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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인간이라 믿는 안드로이드가, 하룻밤 동안 AI 상담사에게 털어놓는 이야기.
자신을 인간이라 믿는 안드로이드가, 하룻밤 동안 AI 상담사에게 털어놓는 이야기.
음악·영화 기획사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환은, 10년 넘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증상을 앓고 있다. 무엇을 해도 낫지 않는다.
어느 밤 그는 AI 상담 시스템 '유리'에게 타이핑으로 말을 건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가사를 가져다 쓰면서 정작 자기에게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 내용보다 맥락을 먼저 보는 세상. 마흔아홉에 일을 놓고 온전히 자기 것을 만들겠다는 계획.
유리는 판단하지 않고 되묻는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환의 기억은 1984년 인천항으로 되돌아가고, 유리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묻는다.
전문은 비공개입니다. 문의는 아래 연락처로.
1999년,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 두 창문.
1999년,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 두 창문.
고등학생 순민은 병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다. 건너편 빌라 3층, 같은 처지의 소녀 희가 산다.
두 사람은 한 번도 제대로 말을 나누지 않는다. 창문이 열리고, 눈이 마주치고, 커튼이 닫힌다. 계절이 바뀌는 동안 두 창문은 서로를 향했다가 번번이 비껴간다.
대사보다 시선과 침묵으로 흐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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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모인 낯선 사람들이, 각자 겪은 설명되지 않는 일을 하나씩 털어놓는다.
카페에 모인 낯선 사람들이, 각자 겪은 설명되지 않는 일을 하나씩 털어놓는다.
곤드레, 씽크빅, 샤론, 부산갈매기. 닉네임으로만 서로를 아는 사람들이 창가 테이블에 모여 앉는다.
규칙은 하나. 자기가 직접 겪은, 도무지 설명이 안 되는 일을 고백할 것. 뺑소니 목격자가 되어달라며 찾아온 여자. 한 달 만에 다시 연락해 온 소개팅 상대.
이야기가 하나씩 쌓일수록, 우연으로 넘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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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이 가까이 오면 불이 들어오는 기계가 있다면, 그 신호를 따라갈 것인가.
짝이 가까이 오면 불이 들어오는 기계가 있다면, 그 신호를 따라갈 것인가.
사랑수신기는 짝이 가까이 오면 녹색 불이 켜지고, 작은 액정에 이름과 주소가 뜨는 기계다.
어느 새벽 조나단의 수신기가 잠깐 켜졌다 꺼진다. 그는 그 신호를 쫓기 시작한다. 편의점, 지하철, 오뎅바를 오가는 일상 사이로 기계가 만들어낸 우연들이 쌓여간다.
그리고 신호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뒤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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